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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배우는 삶

TOTAL TRUTH 완전한 진리 - 01 서문과 머리말

by Holly홀리 2021. 12. 14.

완전한 진리 - 낸시 피어시

TOTAL TRUTH 완전한 진리 - 낸시 피어시 지음

추천의 글(강영안)

반종교적 세계관이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가 가진 기독교 세계관을 그 사람들에게도 말이 되게 설명할 수 있는 어휘가 없었다. 문제는 "세상의 언어"로 자신이 믿고 있는 바를 이야기하는 훈련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성경을 통해 형성된 신앙과 지식이 참된 것이라면 그것을 세상의 언어로 번역해서 설득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의 1부는 이중 언어 능력을 갖기 위해 성과 속의 이원론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이미 배운 언어는 근대를 통해 형성된 일정한 세계관이 이미 깔려있다. 여기엔 적어도 세 가지 세계관이 관련되어 있다.

'존재하는 것은 오직 자연밖에 없으므로 하나님이나 계시나 초자연적인 일은 없다'고 보는 자연주의(naturalism)

'참과 거짓과 옳고 그름은 실제로 존재하는 현실이 아니라 우리의 약속이나 관습에 근거하고 있다'고 보는 반실재론(anti-realism)

'모든 것을 인간 경험과 판단을 중심으로 보고자' 하는 인간주의(humanism) 

2부는 다윈주의와 관련해 자연주의가 안고 있는 문제를 보여준다.

3부는 미국의 복음주의가 어떻게 지적 관심을 잃어버렸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4부는 진리는 아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삶으로 사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필립 존슨 서문

세계관을 이해하려는 것자기 눈의 렌즈를 보려고 애쓰는 것과 비슷하다.

어쩌면 세계관은 편견들의 집합체일지도 모른다.

우리 각자는 나름대로 하나의 세계관을 갖고 있으며, 그 세계관은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할 때 우리 생각을 지배한다.

기독교 교육이라는 것도 우리 청소년들이 안전한 기독교 가정을 떠나자마자 반드시 직면하게 될 세계관적 도전에 대처하고 그것을 극복하도록 준비시켜 주지 못한다면 소득없는 노력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근대적 혹은 포스트모던한 미국문화에 숨겨진 편견들에 압도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배후에 있는 사고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상황은 이전 시대의 사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진리를 말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각 영역에서 몸으로 살아내는 것이여야 한다.

성격적 세계관을 우리의 행위로 구현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국어판 서문

그리스도인은 각 시대마다 성경의 영원한 진리를 참신한 방식으로 전파할 소명을 받은 자들이다.

현재 나이가 많은 이들은 의무와 순종이 사회적 표준이던 시대에 자란 세대는 개인적 욕구보다 큰 사회집단(가정, 회사, 국가)의 유익을 위해 희생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30년전에 상대주의가 복음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다면 지금은 훨씬 더 파급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시대는 더 높은 도덕적·종교적 진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널리 용인되는 시대다.

주님의 진리를 더욱 한결같이 구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자. 결국에는 거룩하고 사랑이 충만한 성품이야말로 초월적 진리의 실재를 가리키는 가장 설득력 있는 논증임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적 기독교는 총체적 실재와 관련된 진리(Truth)이며,
그 총체적 진리(total reality)를 지적으로 붙들고
그 진리의 빛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다.
- 프란시스 쉐퍼 Francis Schaeffer

 

 

머리말

그리스도인은 개개인만이 아니라 문화 전체를 구속하도록 부름받았다고 하더군요.

세계관이라는 용어 자체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자신의 삶에 일관성을 부여할 전반적인 틀을 찾고자 하는 깊은 갈망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 책은 그런 갈망을 다루고 있으며, 이 세계관 운동을 증진시킬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당신의 믿음을 "종교적 진리"라는 사적 영역에 가두어 두도록 하는 성(聖, sacred) / 속俗, secular)의 분리 현상을 확인해 줄 것이다. 세계관을 공부하는 목적은 기독교를 그 문화적 포로 상태에서 해방하고 그 권능을 발휘하게 함으로써 세상의 변혁하도록 풀어 주는 것이다. 

 

정치로는 충분치 않다

신한적 근대주의의 발흥 이후,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은 내향적으로 돌아서서 요새중심의 성향으로 발전시켜 나갔으며, "분리주의"를 적극적인 전략으로 옹호하게 되었다. 그 후 1940년대와 50년대에 요새를 깨고 나오려는 새로운 운동이 전개 되었는데 이들은 신복음주의자(neo-evangelicals)라고 불렀다.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은 주변의 문화에서 도피하기보다 그 문화에 깊이 관여하기 위해 부름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개인 뿐 아니라 사회구조와 제도까지 포괄하는 구속적(redemptive) 비전을 정립하려 애썼다.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미국 사회의 도덕적·사회적 추락현상을 보고 정치적 행동주의로 돌아서 열매를 거두긴 했으나, 영향력이 크지 못했다.

그들이 정치적 행동주의에 뛰어든 것은 그것이 공적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가장 빠른 길이라 여겼기 때문인데, 정치가 문화를 반영하는 것이지 문화가 정치를 반영하는 것이 아님을 미처 깨닫지 못한 셈이다.

 

빌 위치터맨(Bill Wichterman)

"진정한 변화는 문화와 더불어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국회의사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정부가 건강한 문화를 배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뿐이다." The Culture: Upstream from Politics, in Building a Healthy Culture

문화적 보수주의자들은 법원의 역할이 이미 미국 국민의 마음속에서 시작된 어떤 작업을 종이에 마무리하는 일에 불과하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다. ... 정치는 대체로 문화의 표출이다.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내 - 가정과 교회, 학교와 동네, 일터와 전문가 조직, 공공시설 등 - 내에서 문화를 개혁하기 위해 하나님의 소명을 이루는 보통 그리스도인들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가 영속적인 변화를 도모하려면 "기독교 세계관(Christian worldview)"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자녀들을 잃어버리고 있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나 믿음이 좋던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 믿음을 저버리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청소년 시절에 성경적 세계관을 개발하도록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종교적 신념과 개인적 경건이라는 특정 영역에 국한되는 것으로 배웠다.

기독교의 반지성주의 풍자 - 가슴은 신앙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고, 머리는 학문을 위해 사용하는 것

젊은 신자들에게는 "머리의" 신앙 - 세계관과 변증의 훈련 - 또한 필요하다. 이는 그들이 가정을 떠날 때 접하게 될 다양한 세계관들을 분석하고 비판하도록 준비시켜 주기 위함이다. 

청소년에게 기독교적 지성을 개발하도록 훈련하는 것은 생존에 필요한 필수 장비가 된 것이다. 

 

가슴과 머리의 분리

기독교 세계관을 형성하는 첫 단계는 "가슴"과 "머리" 사이의 뚜렷한 분리를 극복하는 것이다.

우리 생각 속에 있는 이런 이분법(dichotomy)이야말로, 복음의 능력이 오늘날 문화 전반에 영향을 주는 것을 방해하는 최대 걸림돌이다.

 

현대사회는 두 영역으로 뚜렷이 분리된다 가치는 자의적·실존적으로 축소되었다
사적 영역
개인적 선호
가치
개인적 선택
공적 영역
과학적 지식
사실
모두에게 구속력이 있음
진리에 대한 두 영역 이론 오늘날의 이층구조
상층부
합리성과 관계없음, 비인지적
포스트모더니즘
주관적, 특정 집단에 관련됨
하층부
합리적, 검증 가능함
모더니즘
객관적, 보편적으로 타당함

 

이런 분리현상을 인식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 성경적 관점이 공적 영역에서 합법성을 갖지 못하도록 공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필립 존슨이 언급하듯, 사실/가치의 분리는 "형이상학적 자연주의자들이 문제를 일으킬 만한 종교적 사람들에게 과학이 '종교적 신념'을 배제하지 않는다(그 신념이 지식이라 주장하지 않는한)고 확신시킴으로써 그들이 진정하도록 해준다.

 

권련 장악에 불과한가?

그리스도인들이 공적인 영역에서 의사 소통하기 어려운 이유가 이런 분리 때문이다. 불신자들이 우리 말을 들을 때 정신적 사실/가치의 틀을 통해 계속해서 여과하고 있음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우리가 하는 말의 객관적 내용을 순식간에 무력화 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우리는 복음을 문화적 포로 상태에서 해방시켜 공적 진리의 지위로 회복시켜야 한다. 

마이클 고힌(Michael Gohee) 총체적 진리에 대한 통전적 견해를 회복할 때만 복음이 삶의 모든 영역에 걸쳐 구속(贖)의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마음의 지도

기독교는 완전한 세계관이다. 세계관의 뜻은 세계에 대한 관점이자 성경에 입각해서 모든 실재를 보는 관점을 일컫는다. 세계관은 세계를 잘 항해하는 법을 일러 주는 마음의 지도와 같다. 그것은 하나님의 객관적 진리를 우리의 내면에 새기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정신적 혹은 개념적 우주를 갖고 있으며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세계관은 공식적인 철학과는 다르다. 보통 사람들도 실재가 어떻게 작동하고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나름대로 일련의 신념을 갖고 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형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삶의 의미를 발견하려고 애쓴다.

 

알 월터스(Al Wolters)가 세계관에 관한 책

우리는 본래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삶의 기준이 되는 어떤 신조나 삶의 여정을 안내할 어떤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감지한다. 먼저 우리에게 그런 "지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인간 본성에 대한 성경적 견해에서 나온다.

마르크스주의자는 인간의 행위가 궁극적으로 경제적 환경에 의해 좌우된다고 주장한다.

프로이트주의자는 모든 것을 억압된 성적 본능 탓으로 돌린다.

행동주의 심리학자는 인간을 자극-반응의 메커니즘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는 최우선적 요인은, 우리의 궁극적 신념이나 종교적 헌신이라 가르친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예배하는 "신" - 성경의 하나님이든 그 밖의 다른 신이든 - 에 의해 그 모양이 결정된다.

 

세계관이라는 용어는 독일어 단어 'Weltanschauung'을 번역한 것 '세계를 보는 방식이란 뜻'이다.

독일 낭만주의는 문화란 복합적인 총체로서 그 전반에 걸쳐 삶에 대한 특정한 조망이나 시대정신이 표현되어 있다는 사상을 발전시켰다.

문화란 것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므로, 세계관이란 용어는 상대주의(relativism)를 내포하고 있었다.

화란 신칼뱅주의 사상가들은 그리스도인이 자기가 몸담고 있는 시대의 정신에 맞서려면 그만큼 포괄적인 성경적 세계관- 독특한 기독교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인생관 -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씀에 근거한 것이어야 한다는 핵심 조건을 담고 있다.

 

학문적 차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진정한 세계관적 사고는, 오늘날의 사건에 대처하는 정신적 전략이나 사고의 전환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그 핵심에는 영적 성품과 삶의 성격을 심화시키는 요소가 있다. 지적 성장의 핵심이 영적 성장인 것이며, 그리스도 진리에 비추어 창조세계의 모든 측면을 해석하는 것이다. 그럴 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하는 안경 역할을 하게 된다.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고후 10:5)

기독교 세계관을 개발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섬김의 행위다. 우리 자아 전체를 그분께 굴복시키는 것이다.

 

세계관 훈련

우리가 온전한 자아를 발견하려면, 우리의 일과 삶의 모든 측면에 하나님의 지도와 능력 앞에 적나라하게 내놓아야 한다. 

제 1부는 창조·타락·구속이라는 구조적 요소들을 이용하여 세계관 훈련을 제공하는 부분 

제 2부는 창조에 관한 부분으로, 다윈의 진화론 다윈주의를 비판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최근 과학적 발견이 자연주의적 진화론의 신빙성을 무너뜨리는 한편, 지적 설계(Intelligent Design)의 개념을 지지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더보기

지적 설계(知的設計, 영어: intelligent design)는 사이비과학(似而非科學) 및 형이상학적 주장의 하나로 '의도적 존재'와 '우연적 존재'인지를 구분하려는 반과학(反科學)적 주장이다. 다시 말하면 탐구 대상의 기원이 의도에 의한 설계인지 아무런 의도가 없는 자연 발생인지를 밝히는 것이라는 정의를 내리고, 의도적 존재라면 탐구 대상에서 의도적 요소인 '디자인'(Design, 설계(設計)을 찾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제 3부는 왜 복음주의자들이 강력한 세계관 전통을 갖고 있지 못한지 그 이유를 역사의 거울로 들여다본다. 

왜 성/속의 이분법이 그토록 만연해 있을까? 

제 4부는 세계관적 사고의 핵심이 실제적·개인적 적용에 있음을 상기시켜줄 것이다. 우리의 지성을 새롭게 하는 것은, 우리 존재 전체를 그리스도의 주되심 앞에 굴복시킬 때만 가능하다. 우리는 타락한 본성을 갖고 있기에 위기- 슬픔·상실·블의와 같은 -를 당하여 주저앉기 전에는 주님 앞에 앉으려고 나아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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