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년경 이탈리아 도시들의 모든 미술 애호가들은 회화가 완성의 극에 달했다고 생각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티치아노, 레오나르도 등이 보여준 당대 작품들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가장 유명한 조각 작품들까지도 능가한다고 생각했다.
미켈란젤로를 베껴베껴
미켈란젤로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자세의 나체상을 즐겨 그렸다.
미술 지망생들은 미켈란젤로의 나체상을 그대로 베껴서 그림과 어울리지 않아도 그림 속에 집어넣었다. 그 당시 젊은 미술가들이 미켈란젤로 작품의 유행에 휩싸여 단순히 그의 수법(manner)만을 모방했기 때문에 잘못되었다고 보는 후대 비평가들은 이 시기를 가리켜 매너리즘(Mannerism) 시대라고 불렀다.
매너리즘에 빠지다?
매너리즘에 빠지다.
매너리즘이라는 표현은 틀에 박힌 상식이나 태도에 젖어 그것을 반복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
매너리즘은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시기로 넘어가는 1520년경부터 1600년 사이를 풍미한 양식을 일컫음
이 시기에 전개된 미술이 기존의 방식이나 형식을 답습한 미술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미켈란젤로도 초기 걸작의 완벽성에 만족하지 않고 표현의 새로운 수법과 양상을 탐구하는 천재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독창적인 창안을 가지고 대중을 놀라게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 젊은 미술가들의 노력
이전 세대 위대한 거장들의 작품고 다르게 사람들의 주위를 끌려고 놀랍고 기발한 것을 추구하려 젊은 미술가들
벤베누토 첼리니 <소금 그릇> 1543년
1543-40년 미완성, 백조같은 성모의 목
파르미자니노의 작품 성모상 <긴 목의 마돈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희생시키면서 새롭고 전에는 생각지 못한 것을 창조하고자 모색
그 당시 미술가들은 아마도 최초의 '현대적인' 미술가들 이었을 것
오늘날의 현대미술도 인습적인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다른 어떤 효과를 이룩하고자 하는 욕망에 근본을 두고 있음
조반니 다 볼로냐/ 잠볼로냐 조각가 장 드 불로뉴
신들의 사자<머큐리 상> 불가능한 것을 성취하고자 함
생명이 없는 물체의 무게를 극복하고 공중을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조각상을 창조하려 함
남풍을 상징하는 가면의 입에서 분출되는 바람을 디디고 있다.
틴토레토(Tintoretto)
16세기 후반 미술가들 중 가장 뛰어난 사람
베네치아 출신의 야코포 로부스티Jacopo Robusti:1518-94, 통칭 틴토레토(Tintoretto)
감동적이기 보다는 쾌감을 주는 경향, 사건의 긴장감과 극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원숙한 색채의 아름다움까지 희생했다.
예술의 위대한 혁신자들은 본질적인 것에만 집중하고 통상적인 의미에 있어서의 기법적인 완성도에 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는 그림이 전설적인 장면에 대해 상상한 바를 전달하기만 하면 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했다.
마무리 손질을 하지 않은 채 내버려두었고 사람들에게 상상할 여지를 남겨놓음.
<성 마르코의 유해 발견> 1562년
틴토레토의 화법을 더 밀고 나간 사람은 그리스 크레타 섬 출신 도메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
엘 그레코(그리스인을 의미)
자연적인 형태와 색채를 대담하게 무시, 감동적이고 극적인 환상을 창조하는 데 있어서 엘 그레코 틴토레토를 능가함
<요한 묵시록의 다섯번째 봉인의 개봉> 1608-14년경
북유럽에서는 종교 개혁에 의해 회화의 존속 위기에 봉착
많은 신교 교도들은 교회 안에 성인들의 그림과 조각상을 반대, 구교의 우상 숭배로 간주
화가들의 수입은 책의 삽화나 초상화 정도
위대한 독일 화가 한스 홀바인의 아들, 홀바인(Hans Holbein the Younger: 1497-1543)
조화롭고 세부 묘사가 뛰어난, 완벽한 제단화를 그렸지만 종교개혁 속에 더이상 종교화를 그릴 수 없어 영국에 정착
<성모와 마이어 시장의 일가> 1528년경
영국에 정착해 헨리 8세로부터 궁정 화가라는 공식 직함을 받아 주된 임무로 왕실 초상화 그리는 일을 함
<리처드 사우스웰 경> 1536년
홀바인의 초상화들에는 모델의 마음과 인품이 드러나보이는 것 같다.
인물에 대한 두려움이나 호의 없이 본대로 충실히 그린 것
전체 구성이 아주 완벽하게 균형이룸, 인물의 배경을 통해 주인공의 특성을 표현 함, 거장다운 절제가 있음
16세기 폴랑드르
(현재의 벨기에와 네델란드) 최대의 풍속화가 피터 브뢰헬(Pieter Bruegel the Elder)
주로 농민들의 생활장면을 그림
네덜란드는 종교개혁 때에 신교도들이 반대하지 않을 주제를 찾아 전문화 했다. 일상 생활 장면을 묘사한 풍속화를 그렸다.
<시골의 결혼 잔치> 1568년경
시골의 결혼을 다룬 유명한 유쾌한 작품
브뢰헬은 풍속화라는 미술의 새로운 왕국을 발견하고 이후 네델란드 화가들은 이 왕국을 더 완벽하게 개척해나갔다.
프랑스
미술의 위기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 프랑스 상류 계급이
이탈리아의 첼리니 유형의 세련되고 우아한 매너리즘 화가들의 양식을 받아들였다.
이탈리아 양식은 첼리니 유형의 세련되고 우아한 매너리즘 화가들의 양식이었고, 프랑스 조각가 장구종이 만든 분수의 부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장구종 보다 한 세대 뒤 프랑스에서는 이탈리아 매너리즘 화가들의 기발한 발상을 피터 브뢰헬의 정신으로 동판화에 표현한 로랭 출신의 화가 자크 칼로(Jacques Callot 1592-1635)가 등장 - 부랑자, 군인, 거지, 떠돌이 악사들의 생활 전경을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을 표현
16세기 초 티치아노의 초상화, 당대 큰 명성을 얻은 것은 초상화 때문
베네치아 화가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니치아노(Tiziano 1485?-1576)
물감 다루는 솜씨는 미켈란젤로의 거침없는 소묘 솜씨에 필적하는 그런 화가.
이런 뛰어난 솜씨가 그로 하여금 전통적인 구도의 모든 규칙을 무시하게 했으며 파괴한 듯이 보이는 통일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색채에 의지하게 만들었다.
<젊은 영국인>
신비하게 살아 있는 것같이 보인다. 꿈에 잠긴 눈동자는 거친 캔버스 위에 물감을 한 점 발라놓은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영혼이 담긴 강렬한 표정으로 우리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것 같다.
권력자들이 이 거장에게 초상화를 그려받는 영광을 얻기 위해 서로 경쟁했을 것이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의 예술을 통해서 영원히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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