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큐티아이를 하는데 잠언 25장 12절 말씀이 나왔다.
지혜자의 책망은 들을 줄 아는 귀에 금귀고리와 순금 목걸이 같다.
잠언 25장 12절
좀 어렵다. 난 저 텍스트를 두 번 읽고도 잠시 생각했다.
[메시지 성경]
제때 나온 알맞은 말은 맞춤 제작한 보석 같고,
지혜로운 친구의 때맞춘 책망은 네 손가락에 낀 금반지 같다.
The right word at the right time is like a custome-made piece of jewelry,
And a wise friend's timely reprimand is like a gold ring slipped on your finger.
아이의 큐티에 이렇게 설명되어 있었다.
내가 잘못된 일을 하면 부모님이 꾸중하는데, 꾸중을 듣는 것은 굉장히 속상하고 마음이 아픈 일이다.
그렇지만 부모님 말씀을 잘 들을 때, 우리는 잘못을 고치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다고. 그래서 힘든 꾸중도 들을 수 있는 귀는 보석처럼 귀하다.
으아, 정말 그렇다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나 스스로-_-a
나는 어릴 적부터 진심 어린 말이라 할지라도 충고나 조언이나 지적 따위를 정말 듣기 힘들어했다.
그것이 상처가 되고 나를 막아서는 무엇인 거 같아,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는 증거라도 되는 마냥 여기고 어디서 충고라도 들을법하면 마음이 닫히곤 했던 것 같다.
아이가 말한다. 네~ 부모님 꾸중을 귀담아 잘 들을게요~! 한다. 참 예쁘게도 자연스럽게 말하는 우리 귀요미는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꾸중을 달게 받기가 쉬운 일이겠냐만은 어릴 적부터 그것의 필요를 바로 알고, 잘못됨을 이해하고 교훈을 삼을 줄 알게 된다면 이 아이는 정말 어릴 때부터 행실이 바르게, 바른 길로 들어서서 얼마나 멋지게 커나갈지 정말 기대된다.
그렇게 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나를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그런 꾸중과 비난, 혹은 충고와 조언들이.. 그 중심에 사랑이 있거나 없거나 or 그때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기보다,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나의 잘못을 바로 잡고 바른 길로 나아가며 나 스스로가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정말 몰랐기 때문에 귀를 닫고 마음을 닫고 있진 않았나 싶다.
이제 이 나이만큼 먹어 귀까지는 어느 정도 여는데 익숙해졌지만, 마음은 아직 듣는 순간은 닫히고 듣고 나서 속으로(구시렁구시렁) 한참을 한 뒤에, 그래 내가 받아들여야지 하며 소여물 먹듯 되새기며 받아들인다. 어릴 적부터 잘 양육되고 훈련되어 자라난 아이들이 내 나이 되어서는 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를 것이리라..
아이의 큐티를 통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꾸중을 잘 새겨들어 - 그게 바른 길이야 네가 가야 할 길.
Prayer 하나님, 하나님께서 나를 좀 더 깨우치시고 지혜로움을 알게 하시려고 다른 사람을 통해 꾸중하실 때에 듣는 귀를 주세요.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더 바른길로 고쳐나가게 하시고 변화하고 성장하는 길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정말 중요하고 영원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이지선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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