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he Shack, 오두막, Why Is God So Mean?

When we still struggles with whether God is good, but God explains that even when evil occurs, God is at work in a person’s life for good. He doesn’t orchestrate the evil, but he works in the tragedy.

오늘 딸과 함께 The shack 영화를 함께 봤다.

아이가 보는 영화도 가능하면 옆에 앉아서 같이 본다. 다른 것으로 대신되지 않는 시간으로만 쌓아 올릴 수 있는 것들이 있다. -_-+

영화를 보며 이런 영화는 보지않을 수 없다며, 중간중간 펑펑 울어가며 보는 큰 딸램..
같이 눈물을 훔치며 보는데, 엄마 눈에 눈물이 줄줄 흐른다고 닦아주며 위로해준다고 껌딱지처럼 붙어있는 작은 딸램..

문득, 펑펑 울며 영화에 빠져 보는 큰 딸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좀 느끼는게 있을까..? 싶다.

영화 초반부에 주인공 맥의 딸 '미시'가
Why is God so mean? 이라고
아빠에게 묻는 장면이 나온다.
인상깊었다. 그 물음이 나에게도 닿는 것 같았다.

"당신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혹 정말 중요하고 절실한 때에 침묵하시고 도와주시지 않으시는 분인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당신은 어떻게 믿는가? 정말 비극적인 악을 그냥 내버려 두시는 분이신가?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분이야. 하나님은 사랑이셔..우리가 흔히 하는 말이다. 여기서 모든 사람들이란 누구인가? 혹시 나같이 평범하고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 같은 선량한 사람, 그런 나와같은 부류의 사람들(?)이라고 은연 중에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른다. 우리는 그의 자녀들이고.. 마찬가지로 우리는 누굴 일컫는가? 악한 자들은 그의 자녀들이 아니란 말인가?


우리는 우리 생각의 틀에 갖혀 그분의 말씀과 진리를 깨우치지 못하고 내 시선으로 세상을 보며 모든 걸 재단한다. 나의 Good이 다른 사람에게 Evil이 된다면? 나에게 선한 것만이 Good, 내가 재판관이 되어 세상을 정죄하고 판단한다. 영화속 얘기처럼 우리는 매일 스스로 신이되어, 무엇이 죄이며 나쁜 것인지 정죄한다. 지극히 작은 내 세상속에, 내 머릿속에 갇혀 지내는 작은 내 존재가 뭘 안다고 그렇게 판단하길 좋아하는지..


He has only been looking at his pain, and in doing so, he had lost sight of God. Mack is not so easily persuaded. He blames God for all the evil in the world, or at least for not stopping it.

참.. 우리는.. 아니 나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며, 나만 본다. 그래서 하나님을 보는 시야를 잃어버린다.
나도 쉽게 설득되지 않는 사람이며, 때론 하나님을 원망하며 악한 것을 두시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런 우릴 치유하시길 원하며 위로하시길 원하며, 우리의 친구되시길 원하신다.

주인공 맥이 그 치유의 과정이 끝나고 마지막 선택.. 이대로 남을 것인가, 다시 삶으로 돌아갈 것인가? 가 남았을 때
나라면? 나도 잠시 생각했다.
세상에 사는 우리는 이 세상이 전부같이 여기며 산다. 그 전부를 두고 그 곳,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에 남아 당장 오후에 사랑하는 딸을 만나러 갈 것인가, 아니면 남은 가족에게 돌아가 일하고 무언갈 하며 남은 그의 인생을 살아내야 할 것인가?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큰 의미가 있고 중요하며, 내가 하는 선한 일든은 세상에 영향을 미치며 이롭게 한다고..
그래서 맥은 다시 삶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은, 세상의 삶이 끝나면 그 영원속으로 들어갈테니..

몇 년 전에 영화를 봤었었는데.. 웬지 새롭다.책을 사 읽어야지 했었는데.. 그러다 지나갔나보다.
다시 곱씹고 싶다. 무언갈 곱씹을려면 영화보단 책이지 암만!
책을 사서 한번 곱씹으며 읽어봐야 겠다. 다음 영어원서로 선택해 볼까 생각한다.
일단 사놓긴 하고~ 오 예~! 적당한 중고책 발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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